재장사업평가위 통과 못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다시 도전해야…
평택~부발 철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7월 10일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을 개최하여 심의‧의결한 결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3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는데 평택~부발철도 사업은 통과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평택~부발 철도는 평택역에서 출발해 안성·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역까지 59.4㎞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완공 시 포승~평택선, 여주~원주선, 경강선과 이어져 수도권 동서 간 간선망을 구축하고 수도권 남부와 충청·강원권을 직접 연결하고, 서쪽 끝인 평택항에서 동쪽 끝인 강원도 강릉까지 연결하는 교통 체계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평택에서 강릉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총사업비 2조2383억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기재부 예타의 벽을 넘지 못해 사업 추진이 번번이 무산됐다. 제3차·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반영됐지만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평택~부발 철도 사업을 추진하려면 2026년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기재부 예타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철도 사업은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만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수 있다”며 “평택~부발 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국가철도공단 등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종군 국회의원(안성시)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평택부발선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다시 반영시켜 단절된 동서축 고속화 철도망을 잇고 K-반도체 벨트의 전략적 철도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