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안내판 교체하고
수목 정비 등 대책 마련
보호수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본지 7월 2일 자 보도>을 해결하는 데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7월 10일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 산림녹지과에 따르면 노후화한 안내판을 교체하고 수목을 정비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 사업은 크게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먼저 수목의 전문적 정비 공사를 통해 보호수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보호수 안내판을 새롭게 교체한다. 또한 체계적인 병해충 방제와 제초 작업을 통해 수목의 건강한 생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종합적 접근을 통해 평택시는 지역 내 소중한 녹색 자산의 보존과 관리 체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수목 정비 공사는 총 9개소에서 실시되며 지난해 11~12월 집중된 대설로 인해 피해를 본 보호수 중 찢어지거나 시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보호수를 우선순위로 선정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일동 향나무 5그루를 비롯해 독곡동, 팽성읍, 진위면, 안중읍, 청북읍 등 시 전역에 분포한 보호수들이 대상이다. 주요 작업 내용은 수관솎기, 위험가지 제거, 외과수술, 영양제 주사, 생리증진제 처리 등이다.
해송과 소나무의 경우 소나무재선충 예방주사를 실시하고,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주엽나무 등에는 영양제를 주사하고 생리증진제 처리를 통해 수목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보호수 안내판 교체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오성면 당거리의 팽나무, 진위면 봉남리의 느티나무, 고덕면 방축리의 회화나무, 고덕동의 음나무 등 4개소에 새로운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내판과 표지석의 표기가 달라 혼란을 초래했던 송탄출장소 앞 향나무는 수령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어 마치는 대로 일원화해 정비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주변정리, 병해충 방제 등을 상시로 정비하고 가능한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은 곳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소중한 보호수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해충 방제와 제초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보호수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녹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