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역사와 물동량 강의 듣고
물류 오가는 생생한 현장 둘러봐
프로그램 늘려 참여 확대되기를

평택에서 나고 자랐지만 자세한 평택항 설명은 처음

7월 9일 송북동바르게살기위원회가 마린센터 전망대에서 최성일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명예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평택항 전경을 살펴보고 있다.
7월 9일 송북동바르게살기위원회가 마린센터 전망대에서 최성일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 명예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평택항 전경을 살펴보고 있다.

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가 평택항의 위상을 알리고 역할을 소개하는 ‘평택항 홍보아카데미’가 지역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으며 7월 11일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6월 10일부터 시작해 10월 말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총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7월 9일과 11일 마지막 주간 동안 방문한 3개 단체가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체험했는지 현장을 전한다.

9일 오전 10시 홍보아카데미에는 송북동바르게살기위원회와 평택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가 참여해 평택항의 규모와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가장 먼저 마린센터 전망대에 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평택항의 실제 규모를 본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참가자는 “평택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데도 평택항에 대해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평택항이 이렇게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7월 9일 평택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가 평택항 항만 안내선에 오르고 있다.
7월 9일 평택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가 평택항 항만 안내선에 오르고 있다.

이어 평택항 항만 안내선에 올라 평택항의 핵심 시설들을 둘러보고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50톤 규모의 대형 크레인이 작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물류 허브로서 평택항의 위상을 실감했다.

최성일 평당협 명예회장은 참가자들을 인솔하며 평택항을 통해 물류들이 운송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평택항이 단순한 수출입 항구가 아닌 국내 물류의 핵심 거점임을 설명했다.

11일 이어진 투어는 평택시교장단이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평택항 현장 견학을 마치고 깊이 있는 강의를 듣기 위해 평택항홍보관으로 이동했다. 홍보관 1층 전시실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곳곳에 배치된 시설물 모형들을 살폈다. 특히 붉은색 등대 모형 앞에서는 “이 등대가 밤에 배가 운행할 때 밝게 빛을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는 해설사의 설명에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컨테이너의 가장 기본단위인 1TEU인 20피트 크기를 재현한 모형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바로 옆에는 트릭아트를 이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어린 친구들이 오면 매우 좋아하는 공간”이라는 해설사의 말처럼, 평택항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7월 11일 평택시교장단이 평택호 홍보관에 방문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7월 11일 평택시교장단이 평택호 홍보관에 방문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곧이어 3층으로 올라가자 참가자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평택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강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의에 앞서 참가자들은 “평택항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먼저 최지선 평택문화원 상임위원의 강의가 열렸다. 최 위원은 홍보관에 설치돼있는 사진의 출처와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일성 명예회장이 평택항 물동량에 대해 강의했다. 이론적 배경과 현장 경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강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평택항이 지닌 전략적 가치와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아카데미를 마무리하며 올해 프로그램이 연간 20회만 운영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 참가자는 “평택에는 수많은 단체가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모르는 단체가 더 많을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하고 횟수를 늘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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