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명 포함 7명 붙잡아
해외 보관하던 마약까지 압수
91만명 동시 투약하는 규모
91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에서 유통하려 한 피의자 7명이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5월 28일 해외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바디로션으로 위장해 인천공항을 통해 밀만입하고 국내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하려 한 피의자 7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는 태국인 4명, 중국인 2명, 한국인 1명으로 경찰은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19.9kg을 압수했고, 태국 마약통제청(ONCB) 등 법집행기관과 국제공조해 현지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 7.6kg을 추가 압수해 총 27.5kg을 압수했다. 압수된 필로폰 은 91만 7000여 명이 투약할 양으로 시가 110억 상당이다.
경찰은 야산에서 필로폰을 던지기 방법으로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하던 중 필로폰을 찾으러 온 중국인 2명을 검거했다. 이후 상선 추적 수사를 통해 던지기 태국인 국내 판매책을 붙잡았다. 또한 태국에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는 밀수책을 공항에서 검거했다. 이때 함께 있던 태국인 일행들의 수하물을 수색해 바디로션 용기 37개에 은닉한 필로폰 15.6kg을 추가로 압수했다.
피의자들은 필로폰을 바디로션으로 위장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밀반입해 중간 유통책에게 전달하여 국내에 유통하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디로션은 완제품 형태로 육안으로는 별다른 이상한 점을 확인할 수 없었고, 실제 펌프를 누르면 내용물이 나오게 제작하여 필로폰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량의 바디로션을 소지하고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통 안에 이중구조로 은닉한 필로폰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이 태국 현지에도 마약을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현지에 파견된 경찰은 진화하는 마약류 밀반입 수법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에 반입된 마약류의 유통경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공급차단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마약류 공급망을 추적하기 위해 태국 법집행기관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국내 유통망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