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마다 달라지는 정성스러운 메뉴로 사랑받는 곳
안중읍 맛집 안중상회
매일 다른 특선 메뉴로 입맛 까다로운 직장인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식당이 있다. 안중읍에 있는 안중상회는 요일별로 점심 특선이 달라 직장인들에게는 이만한 곳이 없다. 5월 한 달간은 월요일에는 보리밥, 화요일은 오징어볶음, 수요일은 닭볶음탕, 목요일은 돌솥비빔밥, 금요일은 쌈밥으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예측할 수 있어 원하는 메뉴가 있을 때 찾아갈 수 있다.
요일별로 달라지는 특선 메뉴, 선택의 즐거움
요즘은 짬뽕이나 냉면 값이 만 원이 넘는 곳이 허다한 데, 만 원에 보리밥과 청국장, 된장찌개와 밑반찬 7~8가지가 나온다. 거기에 모둠 생선구이까지 추가하면 푸짐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밑반찬도 도라지무침, 비름나물, 오이지무침 등 몸에 좋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었다. 간도 짜거나 싱겁지 않아서 자꾸만 손이 간다.
마침, 방문한 월요일에는 보리밥이 나왔는데,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넣고 두부가 잔뜩 들은 청국장을 한 숟가락 푹 떠서 같이 비벼주니 더욱 감칠맛이 난다. 생선은 매장 밖에 있는 오븐에서 구워오는데 반건조 생선이라 더욱 담백한 맛이 난다. 생선구이 중에는 박대구이가 가장 인기가 많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승부
유아름 안중상회 대표가 식당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선한 재료다. 고등어와 갈치를 제외한 생선은 군산 시장에서 공수해 온다. 또한 가게 밖 작은 공간에서 직접 기르는 채소들을 사용하기도 하며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한다.
처음 방문하는 손님에게는 쌈밥과 모둠 생선구이를 추천한다는 유 대표는 “반건조 생선구이는 오븐에서 구워내 바삭하고 기름기가 적어 많은 손님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말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동태탕이 인기 메뉴다.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이 계절에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다.
술집에서 밥집으로, 안중상회의 변화
유아름 대표는 서울에서 살다 안중으로 내려와 처음에는 호프집을 운영했다. 가게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면서 현재의 남편을 만났고 호프집이던 안중상회는 아이가 생기면서 밥집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안중이라는 지역명과 친근함을 담은 ‘상회’를 합친 상호처럼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동네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요일별로 달라지는 메뉴 덕분에 단골들이 매일 방문해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맛있고 배부른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든든한 식당이다.
평일 방문이 어렵다면 저녁이나 토요일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가격은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안중을 방문하면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 메뉴 : 점심 특선 1만원, 모둠 생선구이 1만5000원, 동태탕 1만5000원, 갈치조림 1만6000원, 제육볶음 1만6000원
■ 위치 : 안중읍 송담리 832-6
■ 영업시간 : 월~토 11:00~22:30
일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31-681-7749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