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평평유스페스티벌’
청소년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자연과 숲’ 주제로 체험 융합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해 ‘호응’

5월 31일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청소년·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8회 평택시청소년연합축제 ‘평평유스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5월 31일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청소년·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8회 평택시청소년연합축제 ‘평평유스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제18회 평택시청소년연합축제 ‘평평유스페스티벌(평평유페)’이 5월 31일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축제는 평택시가 후원하고 원평청소년문화의집과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청소년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방문했다.

평평유페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축제는 지역 청소년으로 구성된 ‘평평유페 청소년추진위원회’가 ‘자연과 숲’이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와 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체험 부스는 청소년 22팀이 참여해 자전거 발전기, 새 활용 팔찌 만들기, 마음치유! 마음약국!, 걱정 인형 만들기, 친환경 스프레이 만들기, 환경오락실, 에코백 만들기, 삽화 드로잉 등을 운영했다. 사전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청소년들이 힘을 모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홍보와 체험을 결합한 부스들은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최근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 방법을 홍보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동아리 ‘에코레인저’는 ‘손목에 자연을 담다’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에티켓을 설명하고 플라스틱 대신 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비즈 팔찌를 제작했다. 또 자연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편지를 작성해 청소년 스스로 환경 보호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부스를 운영한 동아리의 회장 허요셉 청소년(마이스터고 2)은 “올해 2번째로 참가하게 됐는데 주말마다 모여 회의하고 포스터를 만드는 등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부스에 방문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평택안성흥사단 소속 동아리 흥선녀에서 마련한 지구라 지켜라 부스에 참가한 관람객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평택안성흥사단 소속 동아리 흥선녀에서 마련한 지구라 지켜라 부스에 참가한 관람객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놀이를 통해 환경에 대해 배우는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평택안성흥사단 소속 동아리 ‘흥선녀’에서 마련한 ‘지구를 지켜라’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물총을 활용해 플라스틱 물병을 맞추는 부스를 열었다. 관람객의 게임 진행을 도운 임나율 청소년(배다리중 1)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유 중 하나인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몸으로 체험하면 와닿는 점이 많을 것 같아 부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설명만 듣는 것보다 환경보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 동아리 에코레인저가 운영한 손목에 자연을 담다 부스에 청소년들이 참여해 비즈팔찌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동아리 에코레인저가 운영한 손목에 자연을 담다 부스에 청소년들이 참여해 비즈팔찌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또한 축제는 누구나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청소년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방문한 학부모,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방문해 수채화 그리기 체험을 한 A씨(안중읍)는 “날씨가 상당히 더웠는데 쉴 곳도 잘 마련돼 있고 체험도 다양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고 말했다.

체험이 끝나고 진행된 공연무대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청소년동아리 16팀이 댄스, 밴드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축제를 주관한 이용화(단국대2)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평평유폐는 기획 단계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성하고 부스나 공연장 위치 등에 고민을 많이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한 만큼 최선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원평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평평유페가 청소년이 중심이 돼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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