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읽기

이상동종합장사시설 부락산 능선 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상동
종합장사시설 부락산 능선 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2025년 5월 20일 오후 2시 평택시 정장선 시장은 언론브리핑을 열고 평택시 종합장사시설(화장장) 최종 부지로 은산1리를 선정·발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막마을, 진위면, 은산리, 안성시 산하리 주민과의 사전 협의나 공청회, 의견 수렴과 질의 답변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민 의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일방적인 행정 처리가 강행된 것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환경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해왔음에도 이에 대한 설명과 소통 없이 일방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심각한 문제다.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진행되는 정책 결정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며 시정 운영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앞서 4월 30일 은산리와 동막마을 비대위의 평택시장 면담 이후 어떠한 협의도 없었고 은산리와 동막마을 주민은 계속해서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원천 무효를 요구해왔다.

또 담당 공무원들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6월 중순경 부지 확정을 발표한다고 하다가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유리한 표심을 고려해 불시에 발표했다.

평택시가 종합장사시설 부지로
은산1리를 발표했으나, 
은산2~5리 주민과 
동막마을 주민 등의 반대 의견 
무시한 것으로 원천 무효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행정 
멈추게 하기 위해 
대규모 반대집회 개최할 것

정장선 시장은 언론브리핑에서 마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처럼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은산 2~5리와 동막마을 주민 1000여 명의 반대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단지 21세대의 찬성을 근거로 한 결정은 주민자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은산 2~5리와 동막마을 주민은 평택시민이 아닌가. 우리는 정장선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우리는 부락산 능선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초대형 화장장 조성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 시민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지역사회 갈등과 반목을 심화시키고, 특히 북부권 주민의 안전과 환경, 정주 여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평택시민으로서 정장선 시장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시정 운영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지방자치의 기본 정신은 시민과의 소통과 법의 준수에 있다. 그러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정 조치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평택시민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

이에 종합장사시설 부락산 능선 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평택시장의 발표와는 전혀 다르게 그 어떤 주민협의도 없었고, 편법으로 부지를 축소한 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애초에 부지선정부터 부적합했음을 알리는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알린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정장선 시장은 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먼저 나서야 한다. 주민 의사를 거스르는 행정은 즉시 멈춰야 한다.

다시 한번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종합장사시설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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