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희 자수전, 25일까지
남부문예회관 전시실서
지역 예술 발전과 전통 예술의 아름다운 가치를 알리고자 평택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황순희 자수장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평택문화재단은 대한민국 자수명장 131호이자 경기도 무형유산 제25호 황순희자수전을 20일 시작해 25일까지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황순희 자수전에서는 우리나라 자수의 역사, 자수의 기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궁중에서 쓰인 자수인 궁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사임당의 그림을 재해석한 자수 초충도, 꽃과 새가 있는 풍경을 수놓은 화조도 8폭 풍경과 장 등 그의 대표작이 전시된다. ‘전통화조도 장’은 작은 칸마다 꽃과 새가 어우러진 장식이 자수로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특히 일월도는 황순희 장인이 해를 수놓기 위해 동해의 해돋이를 직접 보고와 그 감흥과 느낌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담았다. 이 외에도 문무백관의 상복에 부착하는 네모난 모양인 흉배, 곤룡포의 문양으로 사용했던 용보 등 궁중 자수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탄생한 아름다운 작품이 전시된다.
황순희 장인은 전통 자수의 예술적 아름다움에 반해 20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수를 시작했다. 전통 자수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1994년 대한민국 자수 명장 131호로 지정됐으며 1998년 경기도 무형유산 제25호 자수장으로 지정받았다.
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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