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기준 132건 신고 접수
시, 현황 파악 등 대책 마련 나서

이상저온으로 인해 배꽃의 중심부 암술이 까맣게 냉해를 입은 배꽃의 모습
이상저온으로 인해 배꽃의 중심부 암술이 까맣게 냉해를 입은 배꽃의 모습

평택 지역 과수농가에서 4월 초 이상기온으로 인해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5월 9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피해를 신고한 과수농가는 127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 농가뿐만 아니라 체리, 블루베리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과수농가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피해는 4월 초 배꽃이 개화한 시기인 12일, 13일 눈이 내리면서 이상저온으로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배 냉해 피해는 개화기 전후로 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발생하며 배꽃의 암술이 타거나 꽃 자체가 얼어 동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이에 수정이 불완전해 착과가 어려워지거나 수정되더라도 조기 낙과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3년에도 평택은 죽백동과 월곡동에서 175곳의 과수농가가 냉해 피해를 본 바 있다.

이에 시는 피해 농가의 신고를 받아 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4월 들어 갑작스럽게 온도가 낮아지면서 농가들의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실이 열리는 5월 말쯤 되면 뚜렷한 피해 윤곽이 나와 농림식품축산부의 국비 지원을 통한 피해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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