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시기에 걸쳐 독립·통일에 헌신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을 기리기 위한 안재홍기념관이 2025년 선생의 고택이 있는 고덕신도시 기념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13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만명 추진위원을 모집하는 모금 운동을 벌여 모아진 성금을 건축 현상 설계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본지는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와 함께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고를 연중으로 싣는다. 

안재홍 선생은 1970년대 근대화의 획을 그은 새마을운동의 원형이 되는 생활개신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농촌협동조합을 근간으로 색의단발, 건강증진, 상식보급, 허례폐지를 목표로 한 1929년 이 운동은 해방 후 신생활운동, 재건국민운동을 거쳐 새마을운동으로 만개한 것입니다. 최근 평택시와 안재홍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등의 노력으로 2024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안재홍기념관 건립 타당성 평가 통과에 이어 올해 경기도 투자 심사에도 최종 통과하였습니다. 선생의 생애는 오롯이 나라와 민족, 진실된 인간의 길을 향한 실천의 역사였습니다. 평택이 배출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선생은 독립운동, 언론, 역사, 정치와 정치사상, 교육과 문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신 분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게 숨 쉬는 이 땅은 수많은 선열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세 선생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시민과 청소년들이 독립 정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시급합니다. 이곳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정신적 기준을 세우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시민교육의 장이자 청소년 인성교육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안재홍 선생의 고향이자 활동의 기반이기도 했던 평택에 기념관을 건립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역사 자긍심을 높이고 평택이 교육 문화의 거점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