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사라예보 윈터 페스티벌
참가해 자유·평화 메시지를
아리랑 우산에 담아 서로의 아픔
위로하는 퍼포먼스 펼쳐
김석환 행위예술가가 ‘2025 사라예보 윈터 페스티벌’에 참가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전 세계인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올해 40회째인 ‘사라예보 겨울축제’가 열리는 사라예보의 평화를 염원하는 축제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교류와 협업이 이뤄진다.
2월 7일 보스니아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에서 김석환 작가(코스페이스아트 대표)는 다국적 네트워킹과 다양한 예술 작가와의 협업으로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아리랑 우산에 담아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퍼포먼스 ‘위로’를 펼쳤다. 이 퍼포먼스는 코스페이스아트의 예술가인 영상 유영상, 회화 허갑원·영희, 헤어아티스트 이성범, 코디네이터 최신애와 협업한 것으로 다국적 네트워킹과 다양한 예술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김석환 작가는 보스니아 곳곳에 남아 있는 상처의 흔적과 묘역을 돌며 영혼을 달래는 진혼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그의 대표 행위예술 ‘나는 누구인가’는 현지에서 큰 갈채와 공감을 얻었다.
상처받은 영혼들이여!
너희들의 아픔은
세계의 심장에 새겨졌고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할 것이다.
- 사라예보 윈터 페스티벌
출품작 ‘위로’ 작가노트 중에서
축제가 열리는 사라예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로,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자 내전의 참혹한 살육이 벌어졌던 곳이다. 사라예보의 평화를 염원하는 윈터 페스티벌에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김석환 작가는 “6.25전쟁 이산가족의 후손으로 전쟁의 아픔 특히 민족상잔의 비극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내전이라는 큰 희생을 겪은 후 자유와 평화를 찾는 보스니아의 발길은 미래에 대한 평화의 호소이기도 하고 수없이 희생된 영혼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이 살아 있다’는 말은 바로 예술가의 창작행위가 그의 영혼의 울림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스페이스아트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울림의 행위를 다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석환 작가는 2001년 평택호가 보이는 현덕면 신왕리에 ‘코스페이스아트’라는 문화공간을 열고 무봉예술제, 혼불제, 마안산예술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예술가들과 교류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