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모로 서류심사 통과
5월 최종 입지 여부 결정
‘진위면 은산1리’가 화장장이 포함된 공립 종합장사시설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평택시는 1월 10일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재모집 공모’를 마감한 결과 1차 서류심사 합격지로 진위면 은산1리를 선정했다고 2월 14일 밝혔다.
재공모에는 진위면 은산1리, 오성면 양교6리, 포승읍 만호리 세 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은산1리가 유일하게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의 60% 이상 동의를 받았다. 양교6리는 주민동의서 중 일부가 자격 미달로 제외되면서 동의율 60%를 넘지 못했고, 만호리는 해상화장을 제안해 탈락했다.
앞서 시가 지난해 9~11월 평택시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를 공모해 2개 마을이 신청했으나 서류 미비 등으로 두 곳 모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었다.
시는 은산1리를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용역과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의 현장 실사를 진행해 오는 5월까지 최종 입지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종합장사시설은 1500억원을 투입해 약 20만㎡ 부지에 화장로 10기, 빈소 10실, 봉안시설 4만3000기, 자연장지 3만3000기를 갖추게 된다.
무연‧무취‧무색 등 친환경 화장로를 도입하고 식당·카페·체육시설·미술관 등 여가문화 복합시설도 계획돼 있다.
시는 장사시설이 들어서는 마을에 50억원을 투입해 숙원·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화장 수익금의 5%를 마을발전기금으로 지원하며 마을 주민에게 장사시설 부대시설 운영권, 근로자 우선 채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장사시설 경계에서 반경 1km 이내 마을에는 100억원 상당의 숙원사업 추진 예산을, 유치 마을이 속한 해당 읍면동에는 50억원 상당의 숙원사업 추진 예산을 각각 지원한다. 유치신청 후 탈락한 지역에도 주민 위로와 화합 차원에서 3억원의 마을숙원사업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와 화장률이 계속 증가해 종합장사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유치 신청지 주변 지역의 교통, 환경, 지가 하락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장사시설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