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여정
안재홍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추진위원
한국문학 연구자
평택출신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시기에 걸쳐 독립·통일에 헌신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을 기리기 위한 안재홍기념관이 2025년 선생의 고택이 있는 고덕신도시 기념공원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2021년 8월 13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만명 추진위원을 모집하는 모금 운동을 벌여 모아진 성금을 건축 현상 설계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본지는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와 함께 안재홍기념관 건립을 응원하는 릴레이 기고를 연중으로 싣는다.
일제강점기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그 이름 돌올했던 민세 안재홍 선생
아무리 고귀한 것일지라도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면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일 년, 이 년 보다 보면 그 가치에 무감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평택에, 평택 사람들에게 민세 안재홍 선생이 그런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살펴보면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선생의 이름이 돌올하게 떠오릅니다. 일제의 서슬이 퍼렇던 시기에도 거침없이 독립을 주장하던 조선일보의 사장으로서, 우리 말과 그 속에 담긴 민족정신을 지키려던 조선어학회의 일원으로서, 광복 이후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서 선생의 이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생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우리가 선생을 기억하는 일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는 선생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평택시에서는 선생의 호를 따서 새로 생기는 학교에 ‘민세초’, ‘민세중’라는 이름을 붙였고,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는 매년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며 선생의 뜻을 이어 나가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안재홍기념관’ 건립이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안재홍기념관 건립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선생이 걸어온 삶의 자취와 업적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평택의 인물로서 안재홍 선생을 외부인에게 소개하는 첫걸음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 앞으로 안재홍 선생이 우리 일상에서 무감한 존재가 아니라 가깝고도, 자랑스러운 인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기념관 건축 현상설계비 모금 1만명 건립추진위원 참여계좌 (1구좌 1만원)
농협 :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기념관 건립) 351-1160-647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