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생생 국가유산사업
지역유산인 팽성객사 활용

팽성읍 주민이 준비·개최
전통의식 망궐례를 재현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숨 쉬는 500년 객사–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2024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9월 28일 진행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현감 행렬 모습.
‘숨 쉬는 500년 객사–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2024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9월 28일 진행된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현감 행렬 모습.

평택시 생생 국가유산 사업인 ‘숨 쉬는 500년 객사 –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이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2024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12월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지역의 유·무형 유산을 활용한 체험과 프로그램으로 평택시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숨쉬는 500년 객사’는 국가유산청 주최, 평택시 후원, 우리문화달구지 주관으로 올해로 10년째 이어져 왔다. 지역유산인 팽성읍 객사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전통의식인 망궐례를 재현하는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축제를 펼친다.

망궐례란 조선시대 외직으로 근무하는 관리들이 궁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왕을 알현하지 못할 때 객사 등에서 궁궐을 바라보고 행하는 예식이다. 왕·왕비 탄신일을 비롯해 정월초하루·한식·단오·추석·동지·설날 등에 진행됐다.

특히 주민이 준비하고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망궐례 재현과 현감 행렬뿐 아니라 행사에 필요한 전통 의복을 만드는 ‘바느질 부대’, 체험·게임이 있는 지역 투어 형식의 교육프로그램 ‘사신을 찾아라’, 올해 시작된 주민 문화·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배워서 남주자’가 함께 진행된다.

경상현 우리문화달구지 대표는 “숨 쉬는 500년 객사는 오랜 시간 주민들과 함께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팽성읍 객사를 넘어 평택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팽성읍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문화 발전을 이뤄내는 마중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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