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마을공동체 최초
‘동고리 마을 기록관’ 개관

‘동고리 마을 기록관’이 12월 6일 고덕면 동고2리 마을회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하고 운영 시작을 알렸다.

이날 평택시 최초로 만들어진 동고리 마을 기록관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정장성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동고리 마을 기록관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마을주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동고리 마을 기록관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과 더불어 고덕면 동고리 마을도 농촌에서 점점 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현재와 미래 세대에 전해주고자 기획됐다. 이곳 동고리 마을 기록관은 기록을 통해 사람과 삶을 잇는 곳이며 먼 훗날 다음 세대에게 기억을 공유하는 장소로 사용되길 바라는 동고리 주민들의 뜻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민들의 뜻에 따라 동고리 마을 기록관은 오래된 마을회관 2층을 1‧2관으로 나누어 1관은 농촌 주민들의 노동 흔적이 담긴 민속 생활 용구 전시관으로, 2관은 마을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 전시관으로 구성했다.

1관을 지나 2관으로 들어서면 전시관 한쪽에 마을주민의 사진을 모두 걸고 ‘우리 마을의 영웅들’이라 적은 전시물을 마주하게 된다. 또 전시관 오른쪽에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한 전시물도 있다. 최승호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이 마을의 30여 가구를 방문하며 구술 기록했고 그 결과를 모아 ‘동고리 마을 기록과 구술 아카이브, 마을 삶에 무늬를 담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김명한 이장은 “마을 기록관을 통해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마을의 역사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또 주민들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호 동고리 마을 기록관 추진위원장은 “먼 훗날 이 마을 기록관을 통해 동고리 마을의 역사를 미래 세대들이 반추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치며 “앞으로 기록관이라는 공간을 더 알차게 꾸며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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