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가 바삭한 튀김 옷을 입었다
합정동 맛집 프라이돈
합정동 조개터에는 숨겨진 맛집들이 많다. 이번에 소개할 ‘프라이돈’도 숨겨진 맛집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돼지갈비를 통으로 튀겨낸 돼지갈비 후라이드를 만날 수 있다.
돼지갈비 후라이드는 부산 남포동 깡통시장 내에 있는 ‘깡돼후’가 원조다. 깡돼후는 깡통시장 돼지 후라이드의 줄임말이다. 이곳 프라이돈 사장님은 돼지갈비 후라이드를 평택에도 알리고 싶어 깡돼후를 찾아가 조리법을 배웠다고 한다.
원조인 깡돼후가 후라이드, 양념, 강정 등 세 가지 맛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여기 프라이돈은 강정을 제외한 후라이드와 양념만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
맥주와 찰떡궁합
돼지갈비 후라이드 한 접시를 주문했다. 음식이 테이블에 나오자 고소하면서 달콤한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바삭하게 튀겨낸 뼈 없는 돼지갈비 후라이드를 한 입 먹어보니 치킨과 돈가스 그 중간 정도의 식감이 느껴진다. 굳이 비유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돈가스와 좀 더 비슷한 정도다. 두툼한 돼지갈비를 간장 소스에 버무려 기름에 튀겨내 고소하면서 단짠단짠의 중독성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들은 돼지갈비 후라이드와 맥주를 함께 먹으니 맥주가 술술 넘어간다고 한다. 이미 맥주 한 잔을 다 비우고 추가로 한 잔 더 주문하고 있다. 그만큼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양념 돼지갈비 후라이드 또한 맛있다. 부드러운 돼지갈비를 얇게 튀겨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함의 진수를 느낄 수 있고 매콤한 양념을 발라 감칠맛을 더했다. 물론 치킨처럼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도 즐길 수 있다.
맛의 비법은 24시간 동안 숙성한 양념 돼지갈비에 있다. 이 양념이 짭조름하면서 달콤한 돼지갈비 후라이드의 맛을 좌우한다. 여기에 더해 깨끗한 기름에 튀겼기 때문에 고소하면서 쫄깃한 돼지갈비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특제 소스와 함께
사장님은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면서 특제 소스에 찍어 먹기를 추천한다. 특제 소스는 김사장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고추와 양파 그리고 식초와 간장이 적절한 비율로 들어가 새콤하면서 약간 매콤한 맛이 난다. 그는 이 소스에 돼지갈비 후라이드를 살짝 찍어 먹는 게 아니라 푹 적셔 먹으라고 권한다. 한번 푹 적신 돼지갈비 후라이드는 느끼함이 줄면서 매콤 새콤한 새로운 돼지갈비 후라이드를 맛보게 된다.
이외에도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통새우 튀김, 굴튀김 등 사이드 메뉴도 있다. 후라이드에 곁들여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집에 가져가면 바로 먹기 보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예열 후 3분 정도 조리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메뉴: 돼지갈비 후라이드 1만6000원, 양념 1만7000원, 통새우튀김‧굴튀김 각각 1만2000원
■주소: 평택시 조개터로34번길 5 1층
■전화: 031-656-8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