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바라보는 창 역할 제대로 해주고 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평택시민신문 ‘2024년 제2차 지면평가위원회’가 11월 6일 본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제20기 지면평가위원회는 위원장 황우갑(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도시 분야 김종기(평택금요포럼 공동대표), 환경 분야 박환우(평택포럼 도시환경분과장), 문화 분야 최승호(전 민예총 평택지부장), 농업 분야 임흥락(평택농민회장), 복지 분야 김주영(한경국립대 교수‧장애인사회통합센터장), 사회적경제 분야 김양수(평택지역자활센터장), 시민사회 분야 안은현(평택네트워크 담소 대표), 청년 송창민(사단법인 평택청년회 이사장) 등 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황우갑, 김종기, 박환우, 임흥락, 송창민 등 위원 5명이 참여해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발행된 평택시민신문을 살피고 조언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수 발행인을 대신해 참석한 김윤영 취재부장은 “올 하반기에 평택호 물줄기와 관련해 물 관리 통합 시스템에 대해 국내외 기획취재를 진행했고 ‘고 지영희 선생을 다룬 공동체활성화프로젝트’, ‘헬로-인 안정리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평택시민신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에 여론이 형성되도록 
현안을 제때 다루고 올바르게 
담아내기 위해 항상 최선 다해

 

황우갑 위원장 우선 평택시민신문이 오랜 기간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온 점에 공감하며 창간 28주년을 축하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긍정적 내용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지면평가위원회가 신문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향후 신문사로서의 정체성과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박환우 위원 평택에는 많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기사로 독자들에게 전달할 때 개발 지역이 어디에 위치하며 어떤 도로와 연결됐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이 포함된 지도 등 이미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시민신문이 지역신문이다 보니 개발 지역을 언급 만해도 독자들이 다 알겠거니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시민들도 자세한 설명 없이는 서해선이 어디 있는지, 포승평택선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임흥락 위원 시민신문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신문이다. 지난 9월 열린 농민 집회에 맞춰 시민신문이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농민 한 분을 인터뷰했다. 물론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누구보다도 귀를 기울여주며 그들의 마음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신문에 감사하다. 올해 기사 중에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관련된 기사를 유심히 봤다. 단순히 설명하고 소개하는 기사가 아니라 신문사의 주장과 의도가 드러나면서 시민사회에 올바른 여론이 형성되도록 좋은 영향을 끼쳤다. 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현안을 제때 다루고 올바르게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독자들 관심 끌 수 있게
오픈채팅방‧숏폼 등 다양한 매체
적극 활용하는 방안 검토해야

김종기 위원 시민신문이 부족한 인원과 어려운 여건에서 올 한 해도 열심히 해왔다고 본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안들이 과거와 비교해볼 때 참 많이 복잡해졌다. 요즘 뭔가 지역에 새로운 현안이나 사건 등이 생겨나면 이해하기 어렵더라. 평택이 그만큼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시민신문이 평택을 바라보는 창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안을 다루는 기사들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핵심을 잘 뽑아낸 제목과 부제로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흐름과 맥락을 짚을 수 있다.

송창민 위원 시민신문이 올해 28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 친구들이 신문과 더 멀어지고 있다. 시민신문에 청년과 관련된 기사들이 매우 적기도 하지만, 우선 시민신문이 청년들에게 노출이 많이 되고 있지 않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신문에 담는 것은 물론, 청년들을 새로운 구독자로 끌어들일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이 기사 볼 수 있게

오픈채팅방을 통한 공유 제안

임흥락 위원 시민신문이 오픈채팅방 서비스를 운영했으면 한다. 인터넷에 올라가는 주요 뉴스 등을 오픈채팅방에 공유하게 되면 구독자들뿐만 아니라 구독자들이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기사를 다른 곳으로 퍼 날라 많은 사람이 기사를 접하게 돼 자연스레 기사 조회 수가 늘어나게 되고 새로운 구독자도 생기게 될 것이다.

송창민 위원 오픈채팅방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지만 짧은 영상인 숏폼이 대세인 요즘, 기사 내용의 핵심만 담은 1분짜리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좋겠다. 오랜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 텍스트보다 짧은 영상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훨씬 더 수월하다. 자세한 기사 내용을 알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영상과 함께 인터넷 기사 링크를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분짜리 영상, 숏폼이 대세

기사 핵심만 담은 영상 제작

박환우 위원 숏폼이나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새로운 인력을 뽑고 장비를 마련해야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오히려 오픈채팅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낫다고 본다. 비용도 들지 않고 제대로 운영한다면 기사가 많이 노출돼 시민신문의 영향력도 높아지고 많은 구독자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황우갑 위원장 좋은 의견들을 내주셨다. 시민신문이 28년 동안 좋은 신문을 만들어 온 것은 지역과 항상 같이 가려는 일관된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한다. 기자나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의 전문기자, 시민기자 등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하며 함께 신문을 만들려고 노력해 온 점도 큰 장점이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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