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맛과 건강을 오리로!

동삭동 맛집 오늘은오리

오리고기는 필수 아미노산 8종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 A와 단백질도 풍부해 체내 병균 저항력을 높이며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오리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이 혈관 내 쌓여 있는 불순물을 배출시켜 심장질환, 중풍, 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즘같이 기온이 아침저녁으로 크게 차이 나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간절기에도 기력을 보양해 주는 건강한 단백질 음식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오리고기다.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선 동삭동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저마다 손님들을 한 명이라도 더 가게로 끌어들이려고 매일같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오리주물럭으로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당당하게 존재를 뽐내는 가게가 있다. 바로 동삭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 인근에 있는 오리전문점 ‘오늘은오리’다.

 

매콤달콤한 양념의 오리주물럭

‘오늘은오리’는 오리주물럭과 오리로스구이, 오리 훈제구이 등 3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 좋은 대표 메뉴는 오리주물럭이다. 이 맛을 못 잊어 찾아오는 이들이 꾸준하다고 한다. 오리주물럭은 부드러운 오리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오리는 손질한 다음 얼지 않을 만큼 냉동실에 넣어 보관한다. 국내산 참기름에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물엿, 마늘, 생강 등 온갖 재료를 넣어서 양념을 만든다. 이 양념에 고기를 푹 재웠다가 구우면 매콤달콤한 양념이 오리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고 고기의 기름진 맛을 양념이 감싸준다. 담백한 고기 맛에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 오리고기 속의 또 다른 오리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거기다 잘 익은 고기는 육즙까지 살아있어 씹을 때마다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여기에 버섯과 부추의 고소한 식감이 더해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이 고추장 양념이 촉촉이 배어 있는 오리주물럭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손님들과 술을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담백 고소한 오리로스구이와 볶음밥

이 가게의 별미 오리로스구이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당일 도축한 고기를 사용하는데 별도의 양념이나 숙성을 거치지 않아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여기에 오리고기와 찰떡궁합인 부추와 콩나물, 깻잎 등 향이 강한 야채들을 가미해 오리고기 특유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도록 했다.

식사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김가루와 주걱, 가위를 가져다준다. 남은 오리고기와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밥에 양념이 잘 배게 볶아주면 고소하게 맛있다.

 

 

이곳은 되도록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가 그리 넓지 않다. 평일에는 그나마 손님이 적어 자리 걱정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한 테이블 간신히 빠져나간다 싶으면 어느새 다른 손님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

가을이 깊어지고 일교차가 커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맛있는 오리주물럭과 오리로스구이로 맛과 건강 둘 다를 챙겨 보자.

■메뉴: 오리주물럭 1만4000원, 오리로스 1만3000원, 오리훈제 한 마리 5만원

■주소: 평택시 상서재로2길 56-17

■전화: 0507-1336-6132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이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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