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나위&재즈 인문학 콘서트
“해금의 선율과 매력에 푹 빠져”
평택시민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으로 주최‧주관한 ‘평택시나위&재즈인문학 콘서트’가 10월 27일 안정리 로데오거리와 안정리 예술인 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평택 출신의 유일한 ‘시나위 보유자’였던 고 지영희 명인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고 계승하기 위한 ‘평택시나위 부활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영희 명인과 더불어 시나위가 얼마나 가치있는 음악인지 평택시민들과 주한미군들에게 알리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우선 안정리 로데오거리에서 길거리 공연으로 진행된 ‘평택시나위&재즈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최태영 해금 연주자가 평택호의 둘레길을 표현한 ‘소릿길’, 경기 민요의 하나인 ‘방아타령’,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인 드라마 ‘추노’의 삽입곡 ‘비익련리’, ‘밀양 아리랑’을 연주했으며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소나기’를 해금으로 연주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안정리 예술인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콘서트에서는 해금과 피아노와 타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 먼저 파헬벨의 캐논과 아리랑, 지영희 선생이 작곡한 봄을 표현한 곡인 ‘만춘곡’이 순서대로 연주됐다. 또 해금과 피아노가 한음 한음씩 주고 받으며 아름다운 선율을 뽐낸 해금산조가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연주해 해금이 지닌 매력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태영 연주자는 연주 중간중간에 곡에 대한 설명을 통해 관람객들이 재미있고 쉽게 시나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존 스탠키(John Stankey·미국)씨는 “해금이라는 한국의 전통악기를 실제로 처음 본다”며 “아름다운 해금의 선율이 인상 깊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최태영 연주자는 “해금 연주자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많은 사람에게 해금이라는 악기를 알리고 싶었는데 이번 공연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해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국악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