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작가의 자연미술전
‘해(日) 비(雨) 뫼(山) 달(月)’
15~31일 현덕면 마안산 일대
행위예술가 김석환 작가가 자연미술전 ‘해(日) 비(雨) 뫼(山) 달(月)’을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자신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마안산 일대에서 풀어낸다.
자연미술전은 작가가 인위적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대중에게 다가가 꿈과 이상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다.
인위적 경계 훌쩍 뛰어넘어
꿈·이상 함께 나누는 자리
주제인 ‘해(日) 비(雨) 뫼(山) 달(月)’은 헤비메탈(Heavy metal)이란 단어를 차용해 언어적 재미를 살리면서도 ‘중금속’으로 해석되는 오염된 문명을 거슬러 ‘해, 비, 뫼, 달’이라는 환경생태적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그래선지 김석환의 퍼포먼스는 저 세상의 생명에 대한 끝없는 갈구를 매우 시적이면서도 상징적인 행동 언어로 표출된다.
장승제도 눈여겨봐야 한다.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장승을 세우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장승을 조각하는 행위예술이 그림·춤·음악 등과 어우러져 공감각적 쾌감을 준다.
19일 오후 3시에는 장승제·퍼포먼스·음악공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에는 작가와 관객이 교감하는 ‘시월의 밤 클로징 콘서트’가 열린다.
김석환 작가는 2001년 평택호가 보이는 현덕면 신왕리에 ‘코스페이스아트’라는 문화공간을 열며 둥지를 틀고 무봉예술제, 혼불제, 마안산 예술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예술가들과 교류해왔다. 최근에는 ‘여유로움이 남아 풍요를 얻고 고요함이 넘쳐 평온을 찾는 곳’이라는 뜻의 여선재를 마련해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을 나눌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끼리 모여 정담을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