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쌀과 배로 만든 쿠키로 지역 대표 브랜드를 꿈꾸다
평택동 디저트 맛집 배로샌드
누런 평택 들판에서 벼 수확이 한창이다. 평택은 좋은 품종의 쌀이 생산되는 넓고 기름진 평야를 가졌고 평택호에서 흘려보내는 농업용수가 풍부하며 기후도 벼농사에 최적인 곳이다. 고급 평택쌀 브랜드인 슈퍼오닝은 3년 연속 전국 우수 브랜드 쌀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밥맛을 제공한다. 평택 배는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맛이 뛰어나다. 선명한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수분이 많고 향이 좋다.
품질 좋은 평택 쌀과 배로 쿠키‧음료‧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가게가 있다. 평택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자리 잡은 ‘배로샌드’. 배로샌드는 아버지인 배수호 씨와 아들인 배한솔 씨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통복동 시장 인근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올해 5월에 가게를 이곳으로 이전했다.
배로샌드 창업과 캐릭터 ‘배로’ 탄생
아버지 배수호 대표이사는 가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아들 배한솔 사장은 디저트 제품 개발과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배 사장은 디저트나 제빵 기술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는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평택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 브랜드가 없어 평택을 대표할 만한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평택의 특산물인 쌀과 배로 디저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배로샌드’를 창업했다.
배로샌드에는 배로라는 캐릭터가 있다. 배로는 평택 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귀엽고 앙증맞은 눈과 미소를 가지고 있으며 매력 포인트로 양쪽 볼에 주근깨가 있는 게 특징이다. 배한솔 사장의 동생이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배가람씨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상품과 접목해야 한다며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배로샌드‧배로톡톡‧배로스크림
배로샌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평택 쌀로 만든 쿠키에 평택 배로 졸여낸 배잼이 적당히 들어간 ‘배로샌드’와 청량하고 시원한 맛이 좋은 에이드인 ‘배로톡톡’ 그리고 소프트아이스크림인 ‘배로스크림’ 등이 있다.
배잼이 들어가 너무 달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배로샌드’는 설탕 비율을 일반 잼보다 많이 줄여 그리 달지 않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잼에 들어가는 주재료는 거의 다지듯이 또는 으깨서 잼을 만든다. 배로샌드의 배잼은 정육면체로 깍뚝 썰어 만들기 때문에 살짝 알갱이가 씹히는 맛도 있다. 쿠키 또한 굉장히 맛있다. 평택 쌀가루를 첨가해 만들었다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워 배잼과 아주 잘 어울린다.
배로샌드에서는 배잼을 만들 때 부산물로 액기스가 나온다. 처음에는 다 버렸는데 액기스도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라 아까워 활용법을 고민하다가 ‘배로톡톡’과 ‘배로스크림’을 만들어 팔기로 결정했다.
‘배로톡톡’은 배액기스를 첨가해 만든 에이드다. 시중에 판매되는 탄산수들을 다 사서 모아놓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액기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탄산수를 찾아내 에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농축된 배의 맛을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인 배로스크림에도 배액기스가 들어가며 평택 쌀로 만든 배로쿠기를 그 위에 얹어 만들었다.
평택을 대표하는 먹거리
평택에 배로 만든 맛있는 쿠키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많은 사람이 배로샌드를 찾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배로샌드는 현재 안성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평택 시민들뿐만 아니라 안성 시민들에게도 그 맛을 전하고 있다.
배한솔 사장은 “천안의 호두과자, 경주의 황남빵과 찰보리빵,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루 등 어떤 지역을 언급하면 떠오르는 맛있는 디저트들이 있다”며 “평택에서 나는 쌀과 배를 주원료로 하는 배로샌드가 평택을 대표하는 디저트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뉴: 배로쿠키 세트 6000원, 배로샌드 삼형제 세트(3개입) 6500원, 시그니처박스(10개입) 2만3000원, 배로톡톡 3000원, 배로스크림 3000원
■주소: 평택시 평택동 296
■전화: 010-8462-0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