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방제, 백신 접종 등

추가 확산 막는 데 총력

평택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월 3일 농림축산식품부·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평택시의 한 한우 농장에서 럼피스킨 의심 증상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9월 12일 안성 일죽과 20일 충북 충주 등지에서 발생한 이후 20일 만이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병 사례다.

현재 해당 농장에서는 소 22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감염된 소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평택과 화성·오산·용인·안성, 충남 천안·아산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4일 오전 10시까지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평택시는 4일 오후 임종철 부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하고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시는 소독 차량과 방제 차량을 동원해 소 사육농가 방제 활동을 추진하고, 농장 앞에 생석회 도포와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긴급방역을 진행했다. 또 팽성읍·안중읍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해 관내 추가 확산 차단에 힘쓰고 있다.

임종철 부시장은 “축사 인근의 매개곤충 서식지를 집중 방제하고 예방 접종 유예개체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는 등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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