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배다리도서관 잔디광장
작은음악회·시낭송·역사토크

‘2024 음악과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가 9월 7일 저녁 배다리도서관 잔디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인문학콘서트는 평택시립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주최하고 평택인문연구소가 주관하며 평택시립 배다리도서관이 후원했다. 지난 5월 25일 현덕면 권관리의 한국근현대음악관 소리홀에서 열린 첫 번째 공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이날 시민 130여 명은 ‘평택은 시(時), 음악(音樂)이다’를 주제로 한 작은음악회, 시낭송, 역사토크를 감상하며 가을밤의 운치를 즐겼다. 1부 작은음악회에서는 테너 임덕수, 첼리스트 송호경이 무대에 올라 ‘지금 이 순간’, ‘시간에 기대어’ 등의 곡을 연주했다. 2부는 시인 우대식이 시낭송, 평택인문연구소장 김해규의 역사토크가 때론 차분하게, 때론 활기차게 어우러졌다.

김해규 소장은 역사토크에서 “배다리도서관은 조선시대 삼남대로 배다리에 세워진 도서관”이라며 “길은 우리에게 사람과 물자의 유통, 문학과 예술로 기쁨을 주기도 했지만 전쟁으로 큰 고통과 죽임을 안기기도 했다”고 짚었다. 특히 올해가 동학농민전쟁·청일전쟁 13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과거의 쓰라린 역사적 교훈을 통해 어떻게 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 평택의 평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생각하며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평택시 문화유산관광과는 11월 2일 오후 2시 팽성읍 안정리에 소재하는 팽성생활사박물관에서 세 번째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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