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9월에서 10월까지 평택북부문화예술회관과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창단 연주회를 선보인다.

창단 연주회의 첫 번째 무대는 9월 9일 오후 7시 30분 북부문화예술회관에서 평택의소리 ‘두드리’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

계성원 편곡의 ‘호적 풍류’를 시작으로 평택민요보전회와 함께하는 ‘평택민요’, 박범훈 예술감독의 ‘신모듬’ 등으로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신모듬은 박범훈 초대 예술감독이 평택의 농악 가락과 굿 음악을 주제로 만든 곡이며 사물놀이의 창시자인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 신명 나는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0일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창단 연주회에서는 지영희 선생의 ‘만춘곡’이 연주되며 평택의 대표적인 소리 시나위의 푸살을 주제로 작곡한 박범훈 예술감독의 ‘푸살’이 초연으로 선보이게 된다. ‘푸살’은 평택을 중심으로 한 경기 시나위의 핵심적인 가락을 21세기 국악관현악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창단 연주회 세 번째 무대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며 미끼 미노루 작곡의 일본 고토 협주곡 ‘소나무’, 박범훈 예술감독이 작곡한 베트남의 ‘베트남 아리랑’과 중국 얼후 협주곡 ‘향’ 등이 연주된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이번 창단 연주회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예술적, 대중적, 독창적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출, 무대, 음향, 조명 분야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모두가 만족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10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 축제에 특별공연 단체로 초청되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