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평택남부문예회관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와 ‘진도씻김굿’이 9월 25일 오후 7시 30분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진주검무는 현존하는 궁중 계열의 춤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애국 행사에 헌무(신을 찬양하거나 어떤 업적을 축하하여 추는 춤)로 올려졌으며 궁중에서부터 지방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민속 무용이 되었다.
진주검무는 다른 검무와 달리 휘어지지 않는 칼을 사용하며 장단의 구성이 독특하고 춤사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아한 맨손사위와 박진감 넘치는 칼사위의 상반된 매력이 매우 크다. 연출형식, 춤가락, 칼쓰는 법 등 모든 기법이 과거 궁중에서 열던 검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
진도씻김굿은 망자의 넋을 씻겨 극락왕생하도록 하는 천도 의례로 호남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큰 굿이다. 망자를 위해 명복을 빌며 기도하고 이승에서의 여한을 풀고 좋은 곳으로 천도케 함으로써 이승과의 분명한 이별을 나누는 의식이다. 죽음을 문화적으로 극복하고 해석하여 굿 이후의 삶을 그리며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 자료 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전통예술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좌석 지정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평택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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