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화 네 번째 이야기 치유’
전진현 작가 기획초대전 ‘옻칠화 네 번째 이야기 치유’가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다.
전 작가는 오랫동안 모습을 유지한 채 남아있는 옻의 성질에 매료되어 우리나라 전통인 옻칠 재료기법으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천연재료인 옻나무의 수액을 주원료로 한 옻칠화는 완성을 위해 까다로운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적정한 온도와 습도로 경화(건조) 환경을 만들고 반복적인 칠과 연마 작업을 해야 하는 등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이와 같은 작업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시는 두 개의 치유를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교육 시스템과 부모의 교육관으로 인해 고통받은 아이의 감정을 담은 꼭두각시 시리즈로 꿈을 빼앗긴 아이의 감정을 표현한다.
두 번째는 차가운 회색빛 건물의 각박한 도시를 옻칠과 자개의 여러 색감으로 메우며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보여준다. 또 새하얀 겨울산, 노을이 지는 하늘, 구름이 있는 맑은 하늘 등 자연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을 작가만의 감성을 담아 옻칠화로 표현했다.
전시는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개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자개소반 만들기와 작가의 작품 ‘도시-숨쉬다’를 오마주한 도시의 야경 그리기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웃다리문화촌으로 문의하면 된다. 031-667-0011
한종수 기자
webmaster@pt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