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교차공간818
무심함에 초점을 맞춰 
불안·두려움·배려 등 
젤라틴으로 은유적 표현

 

현경희 작가의 개인전 ‘무심함에 대한 대답’이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평택역 광장 왼쪽에 위치한 교차공간818에서 열린다.

사람들은 종종 대화 속에서 서로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상대방의 감정이나 말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하고 무심한 듯한 태도를 보일 때가 있다.

현 작가는 이러한 무심함이 불안감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또는 상대방을 향한 내 대답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지 등 두렵고 불안하기에 오히려 아무 반응 없이 무심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의 작품들은 바로 이와 같은 무심함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무색·무취·무미이며 흐물흐물하고 끈적거리는 젤라틴을 소재로 삼아 무심함을 불러일으키는 불안함과 두려움을, 또 인간관계에서의 배려와 조심성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현경희 작가는 “무심함은 사전적으로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 마음을 파헤쳐보면 결국 그 무심함도 여러 감정을 통해 생겨난다”고 말한다.

이어 “무심함과 그러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작품들이 무심함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찾고 자신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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