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삶·관계
탐구한 작품들 선보여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오성면 공간미학(米學)에서 기획전시 ‘신체정원’을 연다.
지난 6월에 진행된 경기미술창고 소장품 기획전 ‘자연이 머무는 곳’에 이은 두 번째 기획전시로 청년 작가들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서현우, 서민우, 오하은, Joy, MinOhrichar(남민오) 다섯 명의 청년 작가들 각자의 독특한 시각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회화, 미디어아트, 사운드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관객을 다채로운 정원 산책으로 이끈다.
이들은 정원을 단순한 식물이 자라는 공간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의 장으로 해석한다. 정원을 통해 인간의 몸과 삶, 그리고 관계를 탐구하고, 정원에서 시작된 질문들을 작품을 통해 관객과 공유한다. ‘신체정원’에서는 관람을 산책이라는 ‘사건(event)’으로 전환해 인간의 신체와 감정, 행위가 더해진 새로운 정원에서 관객이 자신의 신체와 정서를 구체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단 관계자는 “체코의 작가 카렐 차페크(Karel Capek)는 ‘인간은 손바닥만한 작은 정원이라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할 만큼 작은 정원을 가꾸는 일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공간미학을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닌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융합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간미학은 오성면 신리에 있으며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6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