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대비 재난 시스템
점검하는 심층기사 필요하다
본지 ‘2024년도 제1차 지면평가위원회’가 8월 9일 오후 본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황우갑(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위원장, 박환우(환경분야,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임흥락(농업분야, 평택농민회 회장), 김양수(사회적경제 분야, 평택지역자활센터 센터장), 안은현(시민사회 분야, 평택네트워크 담소 대표) 위원이 참석해 1월부터 7월까지 평택시민신문 지면을 살피고 앞으로 신문구성의 방향성에 관한 조언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관해 논의했다.
황우갑 위원장
평택시민신문이 올해 상반기 지역 현안에 대해 충실하게 보도해 왔다고 생각한다. 관리천 화학물질 오염 사고, 현덕면 폐기물 처리장 건립 철회 등 굵직한 현안이나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보도하였고 국회의원 선거 때는 여론조사를 진행해 지역 민심을 확인하고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김기수 발행인
올해도 지역 현안과 이슈들을 추적해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지면평가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지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의 구성과 기획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가감 없는 평가와 비평 부탁드린다.
안은현 위원
시민신문에 글을 기고하고 여러 곳에서 피드백을 받다 보니 시민신문이 지역 여론 형성의 구심점을 이루는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시민신문에는 지역 이슈에 대한 포럼 및 토론회 기사가 많이 실리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사를 많이 다뤄 지역에서 중요한 현안이 무엇이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또 무엇인지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
평택시민신문은 올 상반기
지역 현안에 대해 여론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양수 위원
신문을 살펴보면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별로 없어 보인다. 앞으로 시민신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젊은 독자들을 계속해서 신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문이라는 매체, 특히 종이 신문이 요즘 추세와 잘 맞지 않는 굉장히 오래된 방식이며 젊은 사람들은 신문보다는 SNS를 통해 활발하게 정보와 의견을 교환한다. 그러나 신문 만에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SNS의 역할을 신문이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이 필요하며 신문사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박환우 위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마와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되풀이됐다. 시민신문에서 침수 피해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으면 좋겠다. 침수 피해가 매년 똑같은 곳에서 계속 발생한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택시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또한 이러한 침수 피해와 연관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를 대비해 예방이라든가 또는 재난 시스템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 다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신문사의 성장과 발전 위해
젊은 독자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임흥락 위원
시민신문은 항상 시민들 편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현안을 제때 다루고 현장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 시민은 독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요소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모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면에 담아야 하며 또 그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
김기수 발행인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돼 기획취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9월에는 평택호 물줄기와 관련해서 상‧하류의 물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통합 관리 시스템에 대한 기획취재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취재를 준비하고 있고 특히 해외는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해 그곳에서 강과 하천을 관리하는 선진 시스템을 취재해 국내 취재와 함께 하반기에 보도할 예정이다.
또 공동체활성화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어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아버지 고 지영희 선생을 다뤄보려고 한다. 지영희 선생은 특별한 이유 없이 국악협회에서 제명 당했고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음에도 명예 회복이 안 된 채로 하와이에서 숨을 거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명확하게 규명이 안 된 상태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밝혀보려고 한다.
황우갑 위원장
평택시민신문이 걸어온 지난 27년의 역사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 정론지로서 자리를 지켜온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신문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지면평가위원들의 의견들을 잘 반영해 앞으로 신문사로서의 정체성과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05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는 본지 지면평가위원회는 독자와 소통하는 쌍방향 언론을 지향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지면에 반영하고자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