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주민설명회 개최
유치지역에 50억원 지원 

부지 20만㎡, 화장로 10기 
2030년 12월 개원 목표

7월 25일 오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주민설명회 모습
7월 25일 오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주민설명회 모습

평택시가 화장장 등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평택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후보지를 공모해 내년 1월 최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7월 31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되며 시설 유치를 희망하거나 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지역 주민의 신청으로 열린다. 앞서 지난 7월 25일 오성면, 26일 서탄면에서 열린 데 이어 8월 9일 통복동, 12일 팽성읍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오성면·서탄면 주민설명회에서 평택시 김대환 복지국장, 유승일 노인장애인과 노인복지팀장 등 담당 주무관 등이 주민들에게 종합장사시설 건립 필요성, 조성 계획, 건립 유치 과정 등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재 평택에는 화장 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천안추모공원, 용인 평온의숲, 화성함백산추모공원, 수원연화장으로 원정 화장을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지난해 평택에서 사망자 수가 3257명이고 화장률이 92%에 달하고 있어 100만 인구를 대비해 종합장사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지원계획도 제시했다. 유치 지역에는 약 50억원의 예산으로 마을 숙원·복지사업을 지원하고 화장수익금의 5%를 마을발전기금으로 조성해서 지원하고, 유치 지역 경계 1km 이내 마을들에는 약 100억원의 예산으로 마을 숙원사업이나 주민 복지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오는 9월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시행할 계획이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유치를 희망하는 읍면동 지역은 해당 지역의 주민등록상 총세대주 중 60% 이상이 동의해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서류심사, 타당성 연구용역,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건립지가 선정된다.

종합장사시설의 완공 목표시기는 2030년 12월로 잡고 있으며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부지면적 약 20만㎡에 화장로 10기, 빈소 10실, 봉안시설 4만3000기, 자연장지 3만3000기, 산분장 1개소를 갖추게 된다. 무연‧무취‧무색 등 친환경 화장로를 도입하고 식당·카페·체육시설·미술관 등 복합 여가문화공간도 조성된다.

김대환 복지국장은 “장사시설은 평택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주민들이 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