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소에너지 자립 위해
수소도시지원센터 BIX에 건립
수소생산단지~포승지구 연결

16km 길이 수소배관망 구축

평택시는 7월 17일 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평택시 수소도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 보고회에는 평택시 미래도시전략국장, 항만수산과장, 미래전략과장,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린 수소 생산시설 확충
안중역세권 등에 수소도시 확장

㈜코비즈 그린디지털연구소‧㈜한국종합기술‧㈜에잇플러스종합건축사무소 등 3개 기관이 맡아 진행한 이 용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5개월에 걸쳐 국토부 공모사업인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택 수소도시는 ‘도시-산업-항만’을 연계한 세계 최고 수소메카도시를 목표로 2028년까지 총 470억원을 투입해 평택항 일원과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조성된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는 이를 위한 주요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주거 분야에서는 수소도시지원센터를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산업 11-5부지에 건립하여 여기에 수소로 전기와 열을 공급해 100% 수소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한다. 당초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과 상업·지원시설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자가 냉난방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공동주택 사업 추진 일정이 변동됨에 따라 계획이 수정됐다.

2027년 1월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수소도시지원센터는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9851㎡, 건물면적 2551㎡ 규모로 지어진다. 수소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수소전문기업 육성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센터 내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국가수소도시통합안전운영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준공된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하여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모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300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고 추가로 구축된 수소충전소를 활용해 수소 버스 운영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수소생산단지~포승국가산업단지~수소교통복합기지~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를 연결하는 16km 길이의 배관망을 구축한다. 2025년 배관 공사 착공, 2028년 1월 준공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250억이 소요된다.

평택시는 그린 수소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현재 하루 7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평택수소생산기지 외에 더 이상 수소생산기지를 추가로 건립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에 LNG기지와 석유공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그린 수소를 도입하고 새롭게 구축되는 배관망을 활용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평택항 배후단지, 현덕지구, 안중역세권 등으로 수소배관을 연장해 수소도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고 밝혔다.

시 미래전략과 관계자는 “이번 최종 보고회를 통해 수립된 계획에 따라 수소생산시설‧수소교통복합기지 등 다른 지자체보다 앞선 수소도시 조성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설들을 확장‧구축하여 수소 산업과 주거 시설이 잘 어우러진 수소도시를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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