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후버연구소 초청 이달 출국

세계열강속 한반도 미래와 평택 비전 연구위해

한나라당 원유철 전 국회의원이 오는 2월 초순 미국 스탠포드대학 후버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초청을 받아 올 1년간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 출국한다. 원유철 전 국회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중앙당 정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및 경기도 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2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으로도 임명된다. 출국을 앞둔 원 의원을 만나 그의 계획을 들어본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후버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초청받은 것을 우선 축하드립니다. 후버연구소는 어떤 곳입니까?
=후버연구소는 미 공화당과 부시 행정부의 두뇌집단(Think Tank) 및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워싱턴의 해리티지 재단이 단기적인 정책과제들을 연구하고 있다면 후버연구소는 중·장기적인 분석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시절 대북 정책조정관으로 있으면서 대북포용정책을 집대성한 ‘페리보고서’의 작성자인 페리 전 국방장관과 슐츠 전 국무장관, 부시 행정부 2기 내각의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등이 이 연구소 출신들입니다. 작년에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님이 다녀오셨습니다.

-상당히 저력 있는 연구소입니다. 초청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미국 스탠포드후보연구소장이 직접 제의를 하셨습니다. 17대 총선 실패 이후 재충전 시간이 필요했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도의원 시절부터 15, 16대까지 12년간의 현장정치를 한 젊은 정치인이었던 점과 평택이 지정학적으로 미군기지 재배치가 이루어져 동북아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망된 점 등이 작용을 한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할 사람으로 평가한 것 같습니다.

-1년 동안의 연구과제는 무엇이고 1년 후 성과물은 어떤 것으로 보십니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활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 주한미군 재배치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도 함께 연구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 열강속에서 한반도가 핵심적 위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북한관계, 핵문제, 지정학적 위치, 통일, 한반도 경제 등에서 한국의 비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는 중요합니다. 정보습득, 지식을 체계화하는 속에서 이런 점들에 대한 해답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년후에 귀국하시는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은 2월에 연구소에 등록을 하고 오는 4월 30일 재보궐 공천심사위원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후엔 3~4개월에 한번씩 귀국하여 당무도 보고 인사도 드릴 계획입니다.

-1년 뒤에는 본인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을 것이라 봅니까?
=40대 젊은 나이, 12년의 정치현장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분들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좀더 성숙하고 실력 있는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더 많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반성도 성찰도 부단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출국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한가지 가슴아픈 것은 터무니없는 재산증식을 했다느니, 부정부패에 물들었다느니 하는 유언비어와 루머입니다. 제가 호랑이띠입니다.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먹지 않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부끄럽게 한 것이 없습니다. 더 이상 그런 식의 비방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습니다. 그에 대해 충분한 부응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죄송합니다. 1년 연수기간동안 더 많은 노력과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더욱더 겸손하게 정진하겠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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