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소 연주자로 초창기
평택농악 체계화에 힘써
7일 헌정 공연 등 진행

고 황홍엽 평택농악 보유자
고 황홍엽 평택농악 보유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 보유자인 고 황홍엽 선생님의 1주기 추모제가 7월 7일 오전 10시 평택농악전수교육관 예운관에서 진행됐다.

1주기 추모제는 고인의 가족, 농악보존회원, 주민이 함께했으며 선생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보존회원의 헌정 공연, 추념사, 고인의 차녀 황미순씨의 추모사 등으로 고인의 업적을 돌아보고 함께한 시간을 회상했다.

 

고 황홍엽 평택농악 보유자 1주기 추모제

 

김양원 전승교육사는 추념사에서 “군문교 다리 아래서 만나 태평소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연주하던 시간이 엊그제 같다”며 “항상 잔잔하게 짓던 선생님의 미소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유성열 보존회장은 “보존회에 보내주셨던 선생님의 헌신과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평택농악의 얼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태평소 연주자인 고 황홍엽 선생은 1986년 평택농악에서 활동을 시작해 1990년 평택농악 이수자, 2000년 전승교육사, 2021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평택농악보존회의 초창기 단원으로 평택농악 체계화·발전에 힘쓰며 보존회원들이 안정적으로 전승 활동을 할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3년 7월 23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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