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
“평택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 느끼도록 노력할 것”
정장선 평택시장이 3선 도전 여부를 놓고 “답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으로 출마 가능성을 남겼다.
7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2년 뒤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정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둔 5월4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 당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민선8기 시장 취임 이후인 2023년 7월 연 민선8기 1주년 언론 간담회에서 “제 정치적 거취는 원점에서 차분히 검토할 생각”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반도체 폐수의 중금속 문제
“과학적 근거로 제기해야
삼성전자 듣고 검증 가능”
지난 4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약 내용 중 하나로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지정과 반도체 폐수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화학물질이 포함된 반도체 폐수가 하루 100만톤 이상 유입될 것이라는 주장에 정시장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은 10가지 정도로 정부가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로 문제를 제기하면 좋겠고 필요한 부분은 삼성전자 설명을 충분히 들어보고 검증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박범훈 예술감독의 전과 논란에
“음악적 재능은 별개” 선 그어
지난 3일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박범훈 초대 예술감독의 자격 논란도 제기됐다. 특가법상 뇌물·직권남용·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자를 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임명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시장은 “범죄 사실과 음악적 재능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인사위원회에서 평택시 국악의 위상을 높일 사람이라고 판단해 선임한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남은 2년 동안의 정책 방향 설명이 이뤄졌다. 정 시장은 “지난 2년간 반도체와 수소 산업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경쟁력이 강화됐고 최근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성과를 보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각종 택지개발과 청북하늘빛호수공원 등 공원 조성사업으로 도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교통‧문화‧의료‧복지 인프라 강화로 시민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경제·균형발전·환경·교육·복지·문화 분야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 소통하며 풍요로운 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 시민이 평택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