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전원 불참한
5일 임시회 성과없이 산회
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난항을 겪으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7월 5일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전원이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산회했다.
이날 임시회 산회로 상임위원회 위원장·의원 선출은 언제 이뤄질지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의장·부의장 선출, 상임위원장·상임위원 배분 등에서 확인된 민주당·국민의힘 간, 개별 의원 간 견해 차를 좁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양당 교섭단체 합의를 무시하고 상호 신뢰를 깬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재 사태의 원인이라는 견해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평택시의회를 대표하며 무엇보다 합의를 지키고 존중해야 할 의장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합의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깬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워 나가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기형 대표위원은 “시간에 쫓겨 표면적으로 봉합하면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택시의회의 기능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어떻게 할지 충분히 숙려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민주당 내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의원들이 협의해 하나 된 모습으로 하반기를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강정구 의장을 중심으로 양당이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주장에 일일이 맞대응하기보다 강정구 의장이 주재하는 협의 과정에서 서로간의 견해 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관우 대표의원은 “민주당과의 공식 협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나오면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상임위원 배분도 장기화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의원이 특정 상임위를 고집할 경우 편중하지 않고 당·지역구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시회에서 의장이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