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정원에서 즐기는 화사한 브런치
포승읍 브런치 맛집 카페 도틀
브렉퍼스트(Breakfast)’와 ‘런치(Lunch)’를 합성해서 만든 영어 단어 ‘브런치’. 한국어로는 ‘아점(아침 겸 점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보통 카페 등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뜻하는 단어로 굳어지게 됐다.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판매하는 브런치는 계란요리, 베이커리류, 베이컨, 소시지, 샐러드 등을 접시에 담아 손님께 내놓는 것이고, 이외에 팬케이크, 와플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파스타와 피자의 요리류는 물론이고 달콤한 디저트를 주메뉴로 선보기도 한다.
정원을 갖춘 카페 도틀
카페 ‘도틀’은 이러한 정의에 딱 부합하는 브런치 카페이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화창한 봄날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 갖추고 있어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손님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뒤편으로 가면 아담한 정원이 있는데 푸른 잔디에 귀여운 토끼 조형물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앉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도 놓여 있다. 정원으로 비춰오는 햇살과 함께 가벼운 바람에 실려 오는 은은한 아카시아 향이 긴장을 풀게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도틀 대표메뉴
대표메뉴로는 도틀크림라떼·한뿌리인삼주스·도틀피자·차돌샐러드 등이 있다. 특히 도틀크림라떼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이시옥 사장은 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도틀크림라떼에 사용되는 원두부터 물까지 모든 재료를 최고로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정말 제대로 된 커피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었다”며 “우선 원두도 전문 바리스타를 통해 좋은 것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은 바다와 근접해 있어 물에 염분이 포함돼 커피를 만들기에는 좋지 않은 물”이라며 “저희와 계약을 맺은 바리스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커피에 사용하는 물도 관리해주면서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부드러운 크림 위에 브라우니 과자 가루가 뿌려져 있고 땅콩 우유가 들어가 커피의 구수한 맛과 땅콩의 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커피가 담긴 작은 잔이 아쉽게 느껴진다.
한뿌리인삼주스도 이 사장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다. 그는 “우리 카페를 찾아오시는 손님 중에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있다”며 “그분들을 위해 건강한 음료를 만들고 싶어 인삼이 들어간 주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에서 직접 공수해 왔으며 인삼 하나를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든다.
도틀피자와 차돌샐러드는 당일 아침에 준비한 신선한 재료들만 사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이 사장은 “음식의 생명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이기에 새벽부터 일찍 경매 시장을 방문해 채소와 과일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도틀 피자는 쫀득하면서 그 위에 올라간 루꼴라 등 채소와 다양한 토핑들이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재료들이 신선해서 한입 먹고 나면 상쾌한 느낌이 든다. 차돌 샐러드도 마찬가지다. 달콤한 샐러드 소스에 버무려진 각종 채소와 적당히 양념이 된 차돌박이를 함께 먹으면 맛이 좋아 그 조합에 깜짝 놀라게 된다.
이시옥 사장은 “앞으로도 좋은 재료로 최고의 음료와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께 꾸준히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뉴: 도틀크림라떼 7800원, 한뿌리인삼주스 8500원, 도틀피자 2만3000원, 차돌샐러드 1만8000원
■주소: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251-1
■전화: 0507-1370-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