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읽기
평택시문화재단
시민문화위원
문화예술교육분과장
평택시 인구수가 증가하고, 행정복지센터, 남부복지타운 등 공공시설 인프라가 권역별로 설치되어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시대적 흐름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리기를 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으나 주말과 퇴근 후 공공시설의 문은 닫혀있다. 행정복지센터, 남부복지타운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되어야 한다. 관료들이 관리 운영하는 공공시설은 보안을 이유로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비전동 행정복지센터는 1층 민원실, 2층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소회의실, 3층 대회의실 등 충분한 공간과 시청각 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주민자치회 주관 프로그램은 21개 과목으로 매주 수백명의 주민들이 문화예술교육,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누리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은 신청하는 주민 수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고 한다. 인기 많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야간반, 주말반까지 확대하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퇴근한 야간시간대와 주말에 주민센터를 개방하기 위해 1층 민원실과 2층 출입구를 분리해 별도로 설치하는 적극적인 시설개선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CCTV 원격통제 기술이 발달해 민간이 운영하는 무인카페, 무인숙박시설 등이 증가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를 주말 개방할 경우 청사 보안 관련 기술적 문제는 보완 가능한 수준이다. 시설 관리, 안내에 필요한 인력은 중장년 일자리로 적당하다. 특히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수업시간을 장시간 집중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가족단위 프로그램 그리고 가까운 공원과 도시숲을 활용한 숲체험 활동 등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앞으로 신축하는 행정복지센터의 건축설계에 이러한 시스템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시민들 여가 복지,
문화교육 열망 늘어
행정복지센터, 남부복지타운 등
공공시설 주말에도 개방해야
평택시 비전동 덕동산에 위치한 ‘남부복지타운’ 내부에는 평생학습센터 남부교육장,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평택시지회가 입주해 있다. 남부복지타운의 시설규모는 대지 2만4487평방미터, 건축 연면적 1만957평방미터, 지하1층, 지상4층의 대규모 공공시설이다. 1층에는 노인복지시설, 컴퓨터교육실, 노인카페, 2층에는 평생학습센터 교육장, 프로그램실,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사무실, 3층에는 평택학습 교육실, 프로그램실 4층에는 수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 노인대학으로 이용하는 대강당 등 다양한 시설이 운영 중이다. 이 대규모 시설의 관리를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복지법인은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는 평일에만 개방하고, 주말에는 문을 꼭 닫고 있다. 남부복지타운은 덕동산 공원에 자리잡아 환경이 쾌적하고, 주차장도 야외와 지하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시내버스 노선이 있어 주민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다. 4층 대강당과 대규모 식당을 주말에 대관할 경우 문화예술 동호회의 공연 발표회와 다과회를 동시에 기획하기에 적당한 장소이다. 2층, 3층 강의실은 6개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야간 대관을 추진하면 아마추어 예술 동호회 연습실로 안정적으로 이용하기에 충분하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 토론회,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자주 방문한다. 퇴근 후 야간에도 회의실 대관해준다. 대관을 위한 신청 절차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 전화 신청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 편리하다. 이용자들 편에서 편리하게 운영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 덕분이다. 앞으로 행정복지센터와 남부복지센터 등 평택시가 설립한 공공 문화공간부터 시민들에게 지식의 축적 및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 문화공간으로 적극적으로 개방되어야 한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는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기반 강화에 큰 도움이된다. 나아가 중장년 수강생들이 문화예술 동호회를 운영하면 지역사회의 문화적 요소가 풍성해지며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동력이 된다. 퇴근하고 동사무소 2층에서 댄스를 배우며 땀을 흘리던 추억이 생각나다. 새로 전입한 주민들이 공공시설에서 댄스를 배우며 친해질 수 있는 문화도시를 기대한다. 산업도시에 문화예술의 향기가 나는 문화도시 평택을 위한 각성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