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선거 지형 영향 미칠지 관심

3월 15일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공재광 전 평택시장(가운데)의 입당식 모습
3월 15일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공재광 전 평택시장(가운데)의 입당식 모습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3월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입당식에는 평택갑 홍기원, 평택을 이병진, 평택병 김현정 후보가 함께했다. 공 전 시장은 앞으로 평택시 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공 전 시장은 어떤 이유나 설명 없이 잇따른 컷오프로 출마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며 “고심 끝에 민주당 입당과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돕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 시장은 국민의힘 평택을 선거구에서 컷오프되자 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며 제3당 또는 무소속 출마 여부로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공 전 시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고향 현덕면이 속한 평택을이 아닌 평택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이번 제22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연이어 컷오프되며 공천에서 배제됐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보여온 공 전 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향후 선거 지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공 전 시장은 청북면 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6대 평택시장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자 지역의 유력 정치인”이라며 “그가 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돼 어느 선거 때보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공 전 시장이 민주당 선거운동에 나설 경우 그의 지지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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