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 리버데일 컨트리와 협상
개교 2028년으로 늦어져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 (평택시 제공)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 (평택시 제공)

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1·2순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개교 시점도 늦어질 전망이다.

평택시는 국제학교 건립을 놓고 2순위 협상 대상이던 미국 폴리테크닉스쿨과 진행해 온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3월 6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내 6만6000㎡ 부지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를 아우르는 2000명 규모로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2022년 6월 (가칭)평택고덕국제학교 설립‧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레장 아메리칸스쿨(스위스), 폴리테크닉스쿨(미국),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미국) 등 외국학교법인 3곳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우선협상 1순위 레장 아메리칸과의 협상이 진척 없이 끝났고 2순위인 폴리테크닉과의 협상은 1년여를 이어오다 최종 결렬됐다.

시는 부지매입과 학교건축으로 최소 2000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지만 폴리테크닉 이사진 일부의 반대로 유치에 실패했다. 폴리테크닉 측은 학부모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 중 일부가 본교 학생 관리 소홀과 학교 명성 실추 등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표명함에 따라 고덕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 학교 이사회는 다수결이 아닌 전원 합의로 안건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우선협상 3순위인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리버데일과의 협상도 결렬된다면 재공모로 여러 국제학교를 선정해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제학교의 개교도 당초 예정했던 2026년에서 2028년으로 늦어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22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현재로서는 계획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리버데일 컨트리 스쿨 측의 협상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개교가 더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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