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까지 웃다리문화촌
추상적 물속 이미지와 노이즈
작가의 기존 작품 표현과 달라

박용화 작가의 개인전 ‘공간 그리고 공간’이 3월 3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다.

‘공간 그리고 공간’에서 ‘그리고’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림을 그리다’와 ‘문장을 잇는 접속부사’ 두 가지 뜻을 내포한다.

전시작들은 인간이 인지하고 있는 통상적인 생각을 뒤집고 이중적인 불안한 시대의 본질을 보여준다. 현대사회를 이루는 물리적, 비물리적인 경계에서 갈등하며 내면의 본질을 상실한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동물원으로 형상화된다. 동물들이 보이지 않는 쇠창살의 풍경에 집중한 작품들은 우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살아가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박 작가는 평택에 거주하며 공간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년기 시절부터 유목민적인 삶을 살며 낯선 사물과 사건에 영향을 받아 공간을 감정에 담아 표현하는 실험적인 작업에 몰두해왔으며 주변의 공간을 은유적으로 그려내거나 공간에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SPACE 1에서 매주 토· 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 진행되며 휴관일은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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