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상담코너- 8
가족간에도 법적으로 양도할수 없는 점 유의를
옛날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었다. 어둠속에서 소리가 나길래 보았더니 도깨비 삼형제가 천리밖을 보는 안경과, 천리밖을 듣는 안경, 그리고 간숨에 천리길을 가는 지팡이를 갈수 있는 신기한 물건을 두고 욕심 때문에 싸우고 있었다.
나그네가 그 도깨비들이 싸우는 사이에 그 물건을 슬쩍 들고 나와서 지팡이로 천리를 가서 보니 세 도깨비가 이 물건을 잃어버린 것을 알고 발을 구르며 후회하고 있었다는 말이 있다. 현대에 와서는 신용카드를 내밀면, 천리밖을 나는 비행기 표도 주고, 천리밖을 보는 TV도 살수 있으니 도깨비방망이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도깨비 방망이인 신용카드는 잘못 관리할 경우 욕심으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도깨비들처럼 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에 대한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새카드를 받는 즉시 뒷면에 서명할 것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즉시 뒷면에 서명하는 것은 카드 사용법의 기본이다. 카드를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려 분쟁이 생겼을 때 미서명 카드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2. 매출전표는 꼭 확인후 보관할 것 - 되도록 신용카드 장부에 기입한다.
매출전표에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 이 전표가 범죄자의 수중에 들어가면 위·변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 나중에 대금이 잘못 청구됐을 때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한다.
3. 알기 쉬운 비밀번호 피하라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전화번호, 군번, 학번처럼 누구나 추정이 가능한 번호는 금물. 비밀번호 누설로 인한 피해는 회원이 전액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타인에게 알려줘서는 안된다. 은행원이나 카드회사 직원이라며 비밀번호를 묻는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4. 분실유무를 수시로 체크하라
카드는 현금보다 분실에 따른 피해가 훨씬 크다. 카드가 제자리에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고 특히 술집 등에서는 계산과정에서 카드가 바뀌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
5. 결제과정은 직접 확인하라
카드를 종업원에게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가맹점에서 카드를 제시하고 서명하는 것을 모두 본인이 직접하고 카드 결제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자. 카드 복제나 이중전표 발행 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6. 분실땐 1초라도 빨리 신고할 것
분실사실을 깨달은 즉시 카드회사에 신고한다. 분실 또는 도난후 25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고 25일 이내라도 처음 인지한 직후에 신고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7.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 없애라
신용카드는 한개면 충분하다. 쓰지도 않는 카드를 갖고 다니다가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손해가 막심하고 연회비도 부담이 되므로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카드만 보유한다. 그리고 각 카드사들은 사용실적에 따라 보너스 점수나 마일리지를 적용한다.
8. 대금은 무슨 일 있어도 결제해야한다
신용카드 회사들은 회원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한 개의 신용카드라고 연체하면 다른 카드의 이용한도가 줄거나 거래가 정지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카드사들은 '결제일로부터 5일 이상 10만원 이상의 대금을 갚지 않는 사람'을 요주의 대상으로 특별관리하고 있다.
9. 부부끼리도 빌려주지 말라
신용카드는 가족간에도 법적으로 양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남편 명의의 카드를 부인이 대신 쓰다가 분실해도 피해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10. 수수료 전가업소 고발조치하자
일부 상점에서는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평균 3%의 가맹점 수수료를 부담지우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는 불법행위다. 신용카드 고발센터와 국세청에서 고발센터(080-3330-2100)를 운영 중이므로 이같은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최우성 실장/상담전화 031-658-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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