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평택박물관 포럼
김시덕 을지대 교수 초청

김시덕 을지대 교수
김시덕 을지대 교수

제17회 평택박물관 포럼이 1월 26일 ‘브랜딩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박물관 건립 산고(産苦)’라는 주제로 평택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평택박물관 건립 과정에서 
브랜딩 정체성 확립이라는 
산고(産苦) 반드시 필요해

이날 포럼 주제는 평택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구축·확립하여 브랜드화하는 과정을 아이를 낳는 고통인 산고(産苦)에 비유하면서, 태어난 아이라 할 수 있는 박물관 건립에 있어 고통스럽고 어렵더라도 반드시 이러한 과정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포럼 강연은 을지대에서 근현대 민속학을 강의하는 김시덕 교수가 맡았다. 김교수는 ‘시민과 상호작용하는 열려 있는 박물관’을 제시하면서 “어떤 콘텐츠를 담은 박물관을 지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평택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것을 발굴‧전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기획자가 가르치는 일방적 소통의 박물관에서 벗어나 박물관과 관람객이 상호작용하는 참여적 박물관이 최근 박물관의 흐름”이라며 “평택에 지을 박물관은 폐쇄적인 박물관이 아니라 항상 시민을 위해 열려 있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기획‧전시해야 하며 때로는 시민이 전시에 함께 참여해 서로 소통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곳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택 역사‧문화 파악하여 
문화의 다양함 표현하는 
전시 기획·설계 필요해

특히 김교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평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발굴·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구색 맞춰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유물들로 전시실을 채우는 박물관이 되어선 안 된다”며 “평택의 역사‧문화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평택 문화의 다양함을 표현하는 전시 기획·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덕 교수는 안동대에서 민속학을 전공했고 고려대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와 학예연구관을 거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에 참여했으며 현재 성남시 박물관 설립·운영위원, 비교민속학회 이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 집필위원, 국립민속박물관 민속대백과사전 집필위원, 서울특별시문화재위원, (사)규암독립사상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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