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민회 35주년 기념식
평택농민회가 지난해 12월 28일 안중읍 평택시민의공간 1호에서 창립 제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인사말, 축사, 감사패 수여, 2023년 평택농민회 활동 영상 순으로 진행됐다. 한도숙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평택농민회 회원들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이우진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정호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장, 이한용 한국쌀전업농 평택시연합회장, 이상규 평택농협 조합장, 이종한 평택시로컬푸드재단 상임이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임흥락 평택농민회장은 “평택농민회는 언제 어디서나 농업과 농민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성장해왔다”며 “35주년을 맞아 35세 청년 농부가 주축이 되는 젊은 농민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정책으로 피해를 보는 농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흔들리지 않고 선봉에 서겠으며 평택의 시민사회와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시장은 축사에서 “평택시가 계속 농업 예산을 늘려왔지만 현장에서 계속 어렵다고 말씀하니 고민이 많다”며 “앞으로 필요한 예산은 2024년 추경에 반영하고 로컬푸드매장 대폭 확대, 공공급식에 지역농산물 사용 등을 통해 농업이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농민회는 1988년 평택 농민들이 부당한 수세 납부를 거부하며 자발적으로 만든 농민단체다. 1990년대 농가부채 해결과 농축산물 가격 보장, 2000년대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개방 저지를 위해 나섰다. 2023년에는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과 쌀값 인상 등 농업 현안뿐 아니라 오성면 양교리 레미콘공장 이전 반대투쟁 등 지역 농촌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