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최초 장애인합창단
1년간 연습한 단원들이
자신들만의 작품 선보여

푸른날개합창단이 창단6주년 기념음악극 ‘기방 대소동’을 지난해 12월 29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음악극은 평택시문화재단이 지원하고 평택시가 후원하며 현일꿈끼락청소년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기방 대소동은 조선시대 기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고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동네에서 소문난 난봉꾼인 난봉은 한눈에 반한 기방 명창의 딸 달래와 혼인하기 위해 달래의 효심을 이용한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가족 같은 기방 식구들이 난봉의 못된 계략을 눈치채고 역으,로 계략을 세워 달래를 지키고 난봉을 혼쭐낸다는 줄거리다.

이날 공연을 위해 정주휘 지휘자, 유미영 연출자 등이 2023년 초부터 함께 줄거리를 짜고 대본을 쓰고 수정을 반복하며 준비해왔다. 장애인들로 구성된 합창단 특성에 맞춰 각 단원에 어울리고 장점을 살릴 역할을 만들어 대본을 구성했고 단원들은 오랜 시간 연습을 통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주휘 지휘자는 “1년간 땀흘려 연습한 단원들 덕분에 그 누구도 따라하지 않은 진짜 푸른날개합창단만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푸른날개합창단은 평택 최초의 장애인합창단으로 2017년 12월에 창단했으며 현재 청각·시각·지적·지체 장애인과 발달장애 청소년, 비장애인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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