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뷰와 맛있는 커피 두 개의 기쁨

평택 맛집 오성면 카페 아카이브

언제부턴가 오성강변 주변에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드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평택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강변 뷰가 확보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카페 아카이브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 디저트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아카이브’는 개인의 사진이나 메모, 회사에서의 업무 파일을 저장 보존한다는 뜻이 있다. 사람들은 무엇을 저장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까. 풍경이 멋진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저장하기 위해서 아닐까?

 

 

하염없이 바라보게 하는 풍경

카페 아카이브의 멋짐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1층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라. 계단을 오르며 들어오는 멋진 풍경에 자신도 모르게 ‘와’하는 감탄이 흘러나올 것이다. 은은하게 흐르는 강물이 바로 창 너머에 펼쳐져 있다. 날씨가 흐릴 때는 하늘빛과 강물이 맞닿아 어디까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다만 강 건너 미군부대 캠프 험프리스의 반짝이는 불빛이 하늘이고 강이고를 가늠하게 해줄 뿐이다.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또 다른 운치가 있다.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저녁 안개는 뷰 맛집의 마침표를 찍어준다.

 

 

이렇게 창가에 앉아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는 풍경은 카페 아카이브를 찾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물이지만 또 하나의 기쁨이 남아 있다. 바로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다. 달콤하고 쌉싸래한 맛을 즐기며 다시 보게 되는 멋진 풍경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이 받아도 되는 최고의 보상이다. 여기에 다정한 친구와 함께라면 더할 수 없이 기쁜 하루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2층에서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가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 팔을 뻗어보라. 푸른 하늘이 손에 잡힐 듯 머리 위에 내려와 있다.

 

크리스마스는 이곳에서…

카페 아카이브가 문을 연 지 3년이 넘었다. 커피와 다양한 차·쉐이크 등 20여 가지의 음료가 제공된다. 베이커리는 남다른 모양새를 자랑한다. 직접 만드는 케익과 베이커리는 보기에도 멋지고 맛도 남다르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생크림·초콜릿·치즈 케이크를 비롯해 크루아상, 마늘빵, 모카번, 팡도르, 고구마빵, 베이글 등이 있다. 음료와 베이커리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는 멋진 풍경에 대한 비용 지불이라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할 만하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의미있게 보낼 장소를 찾는다면 오성강변 카페 아카이브를 추천한다.

 

■메뉴: 커피와 음료 5000~10000원, 빵과 케잌류 5000~10000원
■주소: 평택시 오성면 강변로 486
■전화: 031-8029-0100

이인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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