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용역착수 보고회 개최
4곳 조사…관리계획 수립하고
문화재 지정 기초자료로 활용
팽성읍에 있는 선말산·부용산 방공호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가 시작됐다.
평택시는 12월 4일 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선말산 및 부용산 방공호 학술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번 학술조사에서 방공호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향후 근대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관한 정책자료를 마련하고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술조사가 진행되는 곳은 부용산 동·서측 방공호와 선말산 동·서측 방공호 네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군사시설이다. 이들 방공호는 종점 구간이 막혀 있고 암반이 그대로 노출된 점을 감안하면 공사를 완료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 방공호 4곳의 실측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방공호들의 실측 도면을 작성해 각 방공호의 특징·위치를 확인하고 관련 사료와 비교 분석해 방공호들에 대한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2024년 2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책임연구원인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는 “지역 향토사학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근대문화유산를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