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일곱이 된 평택시민신문

창간기념식 이모저모

손님 맞이에 분주한 김기수 발행인

평택시민신문 창간 27주년 기념식이 11월 30일 비전동 제이앤제이아트컨벤션에서 조촐하면서 품격있게 개최됐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창궐, 2020~2022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5년 만에 열린 기념식장을 각계각층 인사들이 풍성하게 채웠다. 입구 왼쪽에 꾸민 포토존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었다. 본지 김기수 대표는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청에 행사 시작 전까지 포토존을 떠날 수 없었다.

 

 

평택시민이 걸어온 길 영상

기념식은 평택시민신문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1996년 9월 창간 이후 통합 평택시의 굵직한 현안을 집중보도하고 심층기획기사와 토론회 등으로 평택공동체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모색해온 역사가 간결하게 소개됐다. 또 2023년 평택시민신문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영상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해진 시간이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

 

김기수 발행인의 기념사에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 현안들을 놓치지 않고 지면에 담으려 노력했고, 크고 작은 소식들과 훈훈한 사람 이야기들을 담아내려 귀를 기울여왔다며 지역언론의 사명을 다하려 하는 평택시민신문 임직원들을 격려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6년 창간 30주년을 기쁨과 감사 속에 축제처럼 맞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랑과 진심 담은 축시 낭송

 

박경순 작가는 평택시민신문 창간 27주년 축시를 낭송했다. 그가 지은 축시 고봉밥 이야기는 싯구 한 구절 한 구절 평택시민신문을 향한 깊은 애정과 신뢰가 넘쳐 흘렀다. “이리저리 지면을 넘기다 보면 / 이웃이 된 우리네 이야기들 / 밥 짓는 연기 피워 올리는 마음으로 / 한 상 가득 너를 초대할게 // 넘치도록 담은 뜨신 밥에 / 소박한 찬이지만 / 우리 같이 나눠 먹자 // 어서 와, 친구”

 

함께해줘 감사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해준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2019년 이후 평택시민신문에 ‘알콩달콩 라네의 평택살이’ 칼럼을 연재한 라네 리버스우즈(Lanae Rivers-Woods)와 그의 칼럼을 생생하게 한국말로 번역해준 최영수 번역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소박한 감사패에는 평택 최초의 외국인 칼럼을 4년 동안 이어올 수 있게 해준 두 분을 향한 고마움이 담겼다.

 

기념식장을 채운 아름다운 선율

식전공연에서 평안팬플룻오케스트라는 기념식장을 음악으로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엘 콘도로 파사의 익숙한 선율은 참석자들을 편안하게 해줬다.

축하공연을 맡은 소프라노 배서아와 바리톤 박우성은 부른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는 창간기념식이 열린 11월 30일 ‘멋진 날’로 기억하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케이크 커팅과 기념촬영

왼쪽부터 이성삼 현종각 홍병준 본지 이사, 정장선 평택시장, 김기수 본지 발행인, 유승영 평택시의장, 김덕일 김형겸 본지 이사.

 

평택시민신문의 앞날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에 이어 기념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분들의 맑고 환한 표정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평택 지역사회가 27살 청년이 된 평택시민신문의 성장을 축하하고 미래를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결코 짧지않은 27년은 평택지역과 함께했기에 가능한 시간이었다. 변함없이 지역사회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며 더욱 발전할 평택 공동체를 위해 평택시민신문을 한 발 한 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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