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하고 싶은 명품도시
평택시 만들겠다
창간 27주년을 맞이한 평택시민신문에 덕담 부탁드린다.
평택시민신문이 걸어왔던 길은 평택의 역사가 되었다. 평택시민신문은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평택시민들과 동고동락했고, 지금은 지역사회 여론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평택의 비전을 제시하고,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가며 오늘날의 평택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언론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정론직필을 위해 달려왔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진실한 보도로 지역 언론의 사명과 가치를 지켜 주길 기대한다.
시청사 고덕신도시 내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전 계획과 현재까지 추진 결과는.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까지 새로운 청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고덕국제신도시 행정타운에 조성하는 신청사는 제1청사로 사용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전동 청사는 제2청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1청사 건립은 인구 80만명 규모에 맞춰 설계하고, 이후 증축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평택시가 반도체·수소 등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평택은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수도’가 된다. 반도체 인력 양성,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등 반도체 산업의 모든 것이 평택에 이뤄질 수 있게 힘을 쏟겠다.
현재 평택 내 반도체 기업은 300여 개로 반도체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향후 조성되는 브레인시티산업단지와 제2첨단복합산단에 소·부·장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산업의 집적화를 이끌어내겠다.
앞으로 평택에서 반도체 인력도 양성된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학·석·박사 과정의 반도체 계약학과가 개설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산학협력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대학교·평택대학교·평택마이스터고에서도 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들을 키워낸다.
수소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수소 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교통·산업·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승읍 수소생산시설이 지난해 8월 운영을 시작했고 내년 6월에는 하루 최대 15톤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새로 완공할 예정이다.
평택항도 수소 항만으로 조성된다. 수소 항만이 구축되면 물류 트럭, 하역 장비, 화물기차, 선박 등 항만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수소로 전환된다. 원활한 수소 공급을 위한 수소교통복합기지를 11월 10일 평택항 인근 포승산업단지에 준공했다.
시민 눈높이 맞는 시정 펼칠 것
고덕신도시 신청사 2027년 완공
고도제한 완화로 구도심 활성화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11월 16일 발표했다.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 진행 상황과 이후 대책을 듣고 싶다.
미군기지 인근 구도심의 경우 비행기 소음으로 육체적·정신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고 건축물 고도제한으로 재산상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 소음은 미군기지가 이전되지 않는 한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고도제한과 관련해 일부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시 연구용역 결과 고도제한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 심의’(군보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심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건축 가능 높이가 상향되는 길이 열린다. 이를 위해 정부·공군·주한미군의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군보심의 결과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긍정적 결과를 얻으면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해 구도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100만 도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원하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임기 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인구 100만을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 도시의 정주 여건을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민 삶의 질이 나쁘면 사람들은 금세 다른 도시로 떠나버린다. 평택시가 오래 거주하고 싶은 명품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치겠다.
이를 위해 그린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조성하고 장기 미집행공원 부지를 공원화하며 함박산중앙공원·청북레포츠공원 등 거점 공원을 마련하는 중이다.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도 이뤄가겠다. 평화예술의전당, 서부문화예술회관, 평택박물관, 미술관 등의 공연·전시 공간과 오성누리광장, 노을생태문화공원, 국민여가캠핑장 등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공간이 대표적이다. 권역별 도서관 확대, 어린이창의체험관 조성, 서부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지역별 체육관 확충 등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