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 정도전의 후예가
600년간 살아온 마을
역사와 삶 담아 출간
그림전시회 함께 열려
삼봉 정도전의 후예가 600년간 살아온 진위면 은산리 산대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은산2리 마을회는 <은산리 산대마을 집과 삶> 출간을 기념해 10월 27일 삼봉기념관에서 그림전시회와 역사토크콘서를 개최했다.
은산리 산대마을 집과 삶은 2023 평택시문화재단 생활문화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이 은산1,2리 산대마을의 역사를 조사·연구하고 주민 생애사를 구술조사하여 글을 썼고, 조진숙 화가가 산대마을의 문화유산과 주민들이 평생을 살아온 집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역사토크콘서트에서는 작은음악회와 김해규 소장 강연이 진행됐다. 김해규 소장은 삼봉 정도전의 역사적 위상, 산대마을 선조들의 학문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소개하며 “명문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으로 의롭고 진실되게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은산2리 정효섭(73) 이장은 “개발로 마을환경이 크게 변해가는 상황에서 책 출판은 산대마을의 역사와 선조들의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라며 “마을주민이 삼봉 정도전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느끼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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