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나눔·바자회 등으로 기금 마련
연탄탄나눔은행에 연탄 4400장 기부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배달
한광중 연탄천사들이 올해에도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2013년 한 개 학급과 운동부가 시작한 연탄나눔은 2015년에는 전교생의 봉사로 커졌고 8년간 사랑의 연탄 나눔을 매년 이어왔다.
한광중학교는 10월 27일 교장실에서 평택연탄나눔은행에 사랑의 연탄 4400장을 전달했다. 사랑의 연탄은 교내에서 개최한 교복나눔장터와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교복나눔행사는 연말에 졸업생들이 교복을 기부하면 연초에 학생들이 기부금을 내면서 교복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주관하는 바자회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각각 연탄 기금을 마련한다.
고석윤 교장은 “사랑의 연탄 나눔은 한광중 교육공동체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특히 학생들은 봉사의 의미를 새삼 깨닫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인성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이어 한광중 2학년생과 3학년생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연탄 배달이 진행됐다. 연탄 배달봉사에서 연탄을 처음 접했다는 김선준 학생회장(한광중 3)은 “우리의 노력과 정성을 모여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배로 풍족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연탄나눔은행은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연탄길(KG모빌리티 봉사단체)이 공동주관하는 것으로 2007년 출범해 16년간 기금을 모아 연탄 지원, 연탄보일러 수리·교체 등의 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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